맥도날드 감자튀김 제공 일시 중단

오늘 맥도날드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지에 따르면, 공급망 문제로 인해 감자튀김 제공이 일시적으로 중단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로 인해 한국 맥도날드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전국 매장에서 감자튀김 판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또한, 감자튀김이 포함된 세트 메뉴 주문도 중단되며, 대신 버거 단품 주문 시 미디엄 사이즈의 콜라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언제 다시 공급이 재개될지는 아직 불확실합니다. 맥도날드에서는 전 세계 매장에서 같은 맛을 유지하기 위해 프렌치 프라이에 사용하는 감자로 러셋 버뱅크 품종을 지정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의 최대 냉동 감자 회사로부터 수입하고 있습니다.

한국산 감자가 아닌 수입산 분질 감자를 사용하는 이유는 이 분질 감자가 튀김 요리에 더 적합하기 때문입니다. 분질 감자는 주로 북미에서 생산되며, 전분 함량이 높아 튀겼을 때 바삭한 식감을 제공합니다. 반면, 한국의 대표적인 감자 품종인 수미 감자는 점질 감자로, 수분이 많아 국이나 탕 요리에 적합하지만 튀김으로는 부적합합니다.

이번 공급 중단은 과거에도 몇 차례 있었습니다. 2021년 8월과 2022년 2월에도 물류 문제로 인해 감자튀김을 원활히 수입하지 못해 맥도날드는 당시 맥너겟이나 치즈스틱 등의 대체 메뉴를 제공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