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 식단, 과유불급? 20대 청년의 실험에서 배우는 교훈
운동을 시작하면 가장 먼저 듣게 되는 말 중 하나가 "단백질 많이 먹어야 해!"입니다. 특히 근육을 키우고 싶은 사람들에게 단백질은 거의 만병통치약처럼 여겨지죠. 하지만 정말 단백질을 많이 먹는 것만이 정답일까요? 오늘은 EBS 건강 프로그램에서 소개된 24세 청년 이재혁 씨의 식단 실험을 통해, 우리가 단백질을 바라보는 시선을 다시 점검해보려고 합니다.
하루 세 끼, 닭가슴살만 먹는 청년
이재혁 씨는 체중 76kg, 하루 단백질 권장량(1.5~2g/kg)을 기준으로 약 121g 정도를 섭취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하지만 그는 닭가슴살, 계란, 단백질 보충제를 포함해 하루 200g 가까운 단백질을 섭취하고 있습니다. 식사에서의 행복은 포기한 채, 오직 근육 성장만을 목표로 삼고 있죠.
그는 심지어 영어 논문을 통해 영양학 지식을 직접 공부하며, 자신의 식단을 과학적으로 설계하고 있습니다. 매우 체계적인 접근이지만, 이 실험이 과연 건강에도 긍정적일까요?
단백질의 숨은 함정
우리가 간과하기 쉬운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주된 단백질 공급원 외에도, 쌀 같은 일반적인 식재료에도 단백질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예컨대 쌀에도 단백질이 있어 전체 섭취량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아질 수 있습니다. 단백질 보충제까지 더해지면, 과잉 섭취는 피할 수 없게 됩니다.
이렇게 과도하게 단백질을 섭취할 경우, 체내에 흡수되지 못한 단백질은 간과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으며, 체내 산성화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영양 전문가들은 장기간 단백질 과다 섭취는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균형 잡힌 식단이 진짜 근육을 만든다
근육을 키우는 데 있어 단백질은 분명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건 균형 잡힌 섭취와 개인의 신체 조건에 맞는 영양 설계입니다. 무조건 단백질을 많이 먹는다고 근육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역효과가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지식에 기반한 노력은 분명 중요하지만, 그 지식이 실제 몸과 건강에 어떻게 작용하는지 항상 점검해야 한다는 사실이죠.
이 사례를 통해, ‘지나치게 단순화된 건강 상식’에서 벗어나, 과학적이면서도 균형 잡힌 건강 관리를 시작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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